어떤 신호가 오나요
세 가지가 순서대로 옵니다.
먼저 소리가 달라집니다. 문을 닫을 때 나던 소리에 낯선 경고음이 붙거나, 「삐」가 평소보다 길어집니다. 제품마다 소리가 달라서 「이게 그건가」 싶은 정도로 옵니다.
그 다음 느려집니다. 번호를 다 눌렀는데 걸쇠가 도는 소리가 한 박자 늦거나, 도는 소리 자체가 힘없이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불이 약해집니다. 번호판을 건드렸을 때 불빛이 어둡거나, 다 누르기도 전에 꺼집니다.
여기까지 오면 며칠 안 남았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당장은 열리는데 왜 지금 갈아야 하나요
「아직 되니까」가 이 일의 함정입니다.
경고음이 울려도 문은 열립니다. 그래서 「주말에 하지」가 됩니다. 그런데 건전지는 우리 일정을 봐 주지 않습니다.
하필 늦은 밤이나 손에 짐이 있을 때 멈춥니다. 그때는 편의점을 찾아 9V를 사 와야 하고, 밤이면 문 연 데를 찾아야 합니다.
건전지 값과 5분이면 끝날 일이, 미루면 한 시간과 문 앞에 서 있는 시간이 됩니다.
신호가 온 날 갈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잊는 일입니다.
지금 밖에서 못 들어가고 계신가요
9V 사각 건전지 하나면 열립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그것입니다.
도어락 바깥쪽을 보시면 작은 금속 단자 두 개가 있습니다. 번호판 아래쪽이 흔하고, 제품 하단이나 측면에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9V 건전지의 두 극을 꼭 눌러 대면 번호판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 상태에서 평소 비밀번호를 누르면 열립니다.
사진: 듀라셀 제품 이미지 (제조사 홈페이지)
손을 떼면 안 됩니다. 문이 실제로 열릴 때까지 대고 있어야 합니다. 이건 충전이 아니라 그동안만 전기를 빌려 주는 것입니다.
열고 들어가셨으면 그 자리에서 건전지를 가세요. 9V로 버티는 게 아닙니다.
어떤 건전지를 넣나요
알칼리 건전지를 넣습니다. 대개 AA 네 개에서 여덟 개가 들어갑니다.
사진: 에너자이저 제품 이미지 (제조사 홈페이지)
한 세트를 통째로 갑니다. 절반만 갈거나, 쓰던 것과 새것을 섞으면 안 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힘이 남은 것과 다 쓴 것이 한 줄에 섞이면, 다 쓴 쪽이 오히려 눌립니다. 그러면 누액이 생깁니다. 건전지 자리에 흰 가루가 앉는 그것입니다.
브랜드도 섞지 않습니다. 같은 종류를 같이 사서 같이 넣는 편이 낫습니다.
충전지를 넣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가 우리 생각과 좀 다릅니다.
충전지가 나쁜 물건이라서가 아닙니다. 도어락이 잔량을 읽는 방식과 안 맞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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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 건전지 |
충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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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 |
1.5V |
1.2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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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이 보는 잔량 |
맞게 읽는다 |
처음부터 낮게 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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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떨어지기 전에 울린다 |
울리기 전에 꺼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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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
견디는 편이다 |
전압이 더 떨어진다 |
도어락은 전압을 보고 「이제 얼마 안 남았다」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충전지는 처음부터 전압이 낮게 시작합니다.
그래서 경고를 제때 못 받습니다. 이 글 맨 앞에서 말한 신호가 아예 안 오는 상황이 됩니다.
제품 설명서에 알칼리를 쓰라고 적혀 있으면 그대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에 왜 더 빨리 닳나요
추우면 전압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건전지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온도를 탑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같은 건전지라도 힘이 덜 나옵니다.
그래서 가을에 멀쩡하던 것이 첫 추위에 갑자기 경고를 냅니다. 건전지가 갑자기 상한 게 아니라, 원래 얼마 안 남았던 것이 추위에 드러난 것입니다.
현관문은 바깥 공기를 그대로 받습니다. 실내에 있는 기기보다 조건이 나쁩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한 번 갈아 두면 겨울을 편하게 납니다.
새 건전지를 넣었는데도 안 되면
전기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 문제일 수 있습니다.
번호는 눌리는데 문이 안 열린다면 모터나 걸쇠 쪽입니다. 안에서 손잡이를 돌려 열리는지 보시면 걸쇠 자체가 살아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문을 밀거나 당기면 열린다면 문이 틀어진 것입니다. 걸쇠가 구멍에 안 맞아 뻑뻑해진 상태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 이런 일이 생깁니다.
눌러도 반응이 아예 없다면 건전지 접점이나 안쪽 기판을 봐야 합니다. 건전지 자리에 흰 가루가 있으면 누액입니다.
문이 잘 안 닫히는 쪽 이야기는 여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문 손잡이가 헛돌아요 — 세 군데 중 어디가 풀렸는지부터 봅니다
미리 해 두면 좋은 것
여벌 건전지를 집에 두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신호가 왔을 때 바로 갈 수 있습니다.
9V 건전지도 하나 사 두시면 좋습니다. 차 안이나 가방에 두면 밖에서 막혔을 때 편의점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비상 단자가 어디 있는지 미리 한 번 봐 두세요. 급할 때 찾으면 잘 안 보입니다.
비밀번호 말고 다른 방법도 하나 열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카드키나 열쇠를 어디 두셨는지 지금 아시나요.
그리고 바꾼 날짜를 적어 두면 다음이 편합니다. 도어락 안쪽에 작게 써 두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직접 하실 수 있나
건전지 교체는 직접 하시는 일입니다.
실내측 커버를 위로 밀거나 아래로 당기면 열립니다. 안에 건전지가 보입니다. 드라이버도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9V 비상 전원도 직접 하시는 일입니다. 위험한 작업이 아닙니다.
천만수리 같은 곳이 볼 일은 이렇습니다. 새 건전지를 넣어도 반응이 없을 때, 누액으로 접점이 상했을 때, 걸쇠가 문틀에 안 맞아 문이 뻑뻑할 때, 도어락 자체를 갈아야 할 때입니다.
한 가지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안 열린다고 힘으로 밀거나 당기지 마세요. 걸쇠가 휘면 문틀까지 손봐야 합니다. 건전지 문제로 끝날 일이 커집니다.
문이 열린 상태에서 시험해 보세요. 문을 닫아 놓고 이것저것 해 보다가 갇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어긋나기 쉬운 것
절반만 가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남은 게 아까워서 몇 개만 갈면 누액을 부릅니다.
두 번째는 경고음을 껐다고 해결된 걸로 아는 것입니다. 소리를 꺼도 건전지가 차는 건 아닙니다.
세 번째는 밖에서 안 열릴 때 번호를 계속 누르는 것입니다. 전기가 없어서 안 되는 것이라 누를수록 남은 힘만 씁니다.
네 번째는 9V를 대고 문이 열렸다고 그냥 두는 것입니다. 그건 임시로 켠 것입니다. 다음에는 그 9V도 안 먹힐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9V 건전지는 아무 도어락에나 되나요
A. 바깥에 비상 단자가 있는 제품이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것에는 대개 있습니다. 다만 단자가 없는 모델도 있으니 미리 한 번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Q. 건전지를 갈면 비밀번호가 지워지나요
A. 대개는 그대로 남습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다르니 갈기 전에 설명서를 한 번 보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Q. 경고음이 며칠이나 울리나요
A. 제품과 상황마다 다릅니다. 며칠 가는 경우도 있고 더 짧기도 합니다. 울리면 그날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리튬 건전지는 어떤가요
A. 제품에서 허용하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설명서에 적힌 종류를 쓰는 게 원칙입니다.
Q. 지문이나 카드로 여는 제품도 같은가요
A. 전원은 같은 건전지에서 씁니다. 다만 지문을 읽는 쪽이 전기를 더 쓰는 편이라, 같은 건전지라도 더 자주 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흰 가루가 묻어 있는데 그냥 닦아도 되나요
A. 누액이라 맨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장갑을 끼고 마른 천으로 걷어내되, 접점이 파여 있으면 닦아도 접촉이 안 됩니다. 그때는 봐 드려야 합니다.
도어락이 안 열리는 일은 대개 건전지에서 시작하고, 대개 신호가 먼저 옵니다.
새것으로 갈았는데도 그대로거나, 문이 뻑뻑해서 걸리는 느낌이면 사진과 함께 알려 주세요. 건전지 쪽인지 걸쇠 쪽인지부터 갈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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