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결로라고 부릅니다. 새는 것과 맺히는 것은 물이 오는 길이 다르고, 그래서 손볼 자리도 다릅니다. 배관을 아무리 뜯어도 결로는 안 멎습니다.
누수인지 결로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젖는 모양과 시간대를 보면 대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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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것 (누수) |
맺히는 것 (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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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는 범위 |
한 곳에서 시작해 아래로 번진다 |
찬 면 전체에 고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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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는 때 |
계속. 물 쓸 때 더 심하다 |
아침·추운 날에 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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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 보면 |
자국이 남고 얼룩진다 |
물방울이 잡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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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옆집 |
관련 있을 수 있다 |
상관없다 |
제일 빠른 구분은 이겁니다. 창유리에도 같이 물이 맺혀 있으면 결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리에는 배관이 없으니까요.
반대로 물 쓰는 시간과 젖는 정도가 맞물리면 누수를 먼저 의심합니다. 세탁기를 돌릴 때만 심해진다면 그건 공기 문제가 아닙니다.
둘이 같이 있는 집도 있습니다. 새던 자리가 젖어서 습도가 오르고, 그 습기가 다른 찬 면에 다시 맺힙니다.
결로는 왜 생기나요
공기가 물을 품을 수 있는 양이 온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공기는 물을 많이 품습니다. 그 공기가 차가운 면에 닿으면 그 자리에서만 온도가 떨어지고, 품고 있던 물이 넘칩니다. 넘친 물이 면에 붙은 것이 물방울입니다.
찬 음료 잔에 물이 맺히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잔이 새는 게 아니라 잔 둘레의 공기가 식은 것입니다.
공기가 물을 더는 못 품는 그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면의 온도가 이슬점보다 낮으면 그 면에 물이 맺힙니다.
그래서 결로는 면의 온도와 공기의 습도가 만나서 정해집니다. 둘 중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습도가 높으면 얼마나 달라지나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달라집니다.
실내가 20도일 때, 습도에 따라 물이 맺히기 시작하는 표면 온도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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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습도 |
이 온도 아래로 내려가면 맺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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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1.9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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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9.3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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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18.3도 |
습도 30%면 표면이 거의 얼기 직전이어야 맺힙니다. 그런데 90%가 되면 18.3도짜리 벽에도 맺힙니다. 실내가 20도인데 벽은 18도 정도, 이건 아주 흔한 온도입니다.
같은 벽인데 집 안 공기가 습하면 젖고 마르면 안 젖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정해집니다. 벽을 데우는 것보다 습도를 낮추는 쪽이 먼저이고 훨씬 빠릅니다. 창을 통째로 바꾸는 공사부터 떠올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위 숫자는 이슬점 계산으로 나오는 값입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잰 값이 아닙니다.
왜 늘 그 자리에만 생기나요
그 자리가 집에서 제일 차가운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집은 고르게 따뜻하지 않습니다. 어떤 자리는 바깥 온도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창틀과 유리가 첫 번째입니다. 벽보다 얇고 바깥 공기가 제일 가까이 옵니다.
벽이 만나는 모서리가 두 번째입니다. 두 면이 함께 식어서 가운데보다 온도가 낮습니다. 천장 모서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닥과 벽이 만나는 자리가 세 번째입니다.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가구 뒤가 네 번째인데, 이건 따로 볼 값이 있습니다.
자리가 옮겨 다니면서 젖는다면 결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결로는 늘 같은 데만 젖습니다.
가구 뒤가 왜 제일 심한가요
공기가 안 돌아서 온기가 못 가기 때문입니다.
사진: Unsplash
방은 따뜻한데 장롱 뒤 벽만 차갑습니다. 가구가 벽을 덮고 있으면 실내 공기가 그 면을 데워 주지 못합니다. 바깥 쪽 벽이면 더합니다.
게다가 그 자리는 눈에 안 보입니다. 옷장을 옮겨 보고 나서야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때는 이미 벽지 뒤까지 갔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벽에서 떼어 놓습니다. 손바닥 하나쯤이면 충분합니다. 공기가 지나갈 틈만 있으면 됩니다.
바깥과 맞닿은 벽에는 큰 가구를 붙이지 않는 것이 애초에 낫습니다. 안쪽 벽으로 옮길 수 있으면 그게 가장 확실합니다.
곰팡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곰팡이는 물이 있어서 핀 것입니다. 물을 안 잡고 곰팡이만 지우면 다시 핍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는 분이 많습니다. 곰팡이를 지우고, 곰팡이 잡는 약을 뿌리고, 벽지를 새로 바릅니다. 그러고 겨울이 오면 같은 자리에 다시 핍니다.
물이 계속 오기 때문입니다. 닦는 일은 마지막에 하는 일입니다.
실리콘에 낀 곰팡이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 욕실 실리콘 곰팡이, 지워지는 것과 안 지워지는 것이 있습니다
곰팡이를 닦으실 때 한 가지는 꼭 지켜 주세요. 락스 계열과 산성 세제를 같이 쓰지 마세요. 섞이면 유독한 가스가 납니다. 창을 열고, 장갑을 끼고, 한 가지만 쓰십시오.
무엇을 줄여야 하나요
세 가지가 겹쳐야 물이 맺힙니다. 하나만 빼도 줄어듭니다.
첫째, 집 안 공기가 습한 것입니다. 여기가 제일 크고 제일 싸게 바꿀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루 두 번, 짧고 세게 환기합니다. 오래 조금씩 여는 것보다 양쪽을 열어 맞바람이 통하게 몇 분이 낫습니다. 벽이 식지 않으면서 습기만 빠집니다.
둘째, 그 면이 차가운 것입니다. 창에 단열재나 두꺼운 커튼을 대면 실내 공기가 찬 유리에 직접 닿지 않습니다. 창틀 고무가 굳어 틈이 벌었으면 그것부터 봅니다.
셋째, 공기가 안 도는 것입니다. 가구를 벽에서 떼고, 방문이나 붙박이장 문을 가끔 열어 둡니다.
습기를 만드는 쪽도 함께 봅니다. 젖은 빨래를 방에 너는 것, 국을 오래 끓이면서 후드를 안 켜는 것, 욕실 문을 열어 둔 채 샤워하는 것. 이 셋이 실내 습도를 가장 크게 올립니다.
주방 후드가 실제로 밖으로 내보내는지는 따로 확인해 볼 값이 있습니다 - 주방 후드가 밖으로 안 내보내는 집도 있습니다
지금 해 두면 겨울이 다릅니다
결로는 추워진 다음에 손대면 늦습니다.
작년에 젖었던 자리는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벽지 얼룩, 모서리의 검은 점, 창틀 아래 물 자국입니다. 그 앞의 가구를 지금 떼어 두면 겨울에 그 자리가 덜 젖습니다.
창틀 고무는 손으로 눌러 보면 압니다.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었으면 틈이 벌어 찬 공기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환기는 시간을 정해 두는 쪽이 지켜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저녁 먹고 한 번처럼요.
겨울에 곰팡이를 보고 부르시면 이미 벽지 뒤까지 간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아직 닦아서 되는 때입니다.
어디까지 직접 하실 수 있나
습도를 낮추는 쪽은 전부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환기, 가구 띄우기, 빨래 자리 옮기기, 후드 켜기. 돈이 거의 안 들고 효과가 가장 큽니다. 먼저 이것부터 두 주만 해 보시면 차이가 보입니다.
창에 붙이는 단열재나 문풍지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찬 공기가 들어오는 자리를 찾는 방법은 여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현관문 외풍, 문풍지보다 먼저 볼 곳이 있습니다
천만수리 같은 곳이 볼 일은 그다음입니다. 젖은 자리를 뜯어 보고 누수인지 결로인지부터 갈라야 할 때, 벽지 뒤나 단열재가 이미 상했을 때, 창틀 주변을 다시 막아야 할 때입니다.
한 가지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젖은 자리에 그냥 새 벽지를 덮지 마세요. 아래가 마르지 않은 채 덮으면 그 안에서 더 심해집니다. 말리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곰팡이가 넓게 핀 방에서 오래 자지 마세요. 아이나 호흡기가 약한 분이 있는 집이면 더 그렇습니다.
여기서 어긋나기 쉬운 것
첫째, 결로를 누수로 보고 배관부터 뜯는 것입니다. 뜯어도 안 멎고 비용만 나갑니다. 젖는 모양부터 봅니다.
둘째, 곰팡이만 지우고 끝내는 것입니다. 원인이 그대로면 같은 자리에 다시 핍니다.
셋째, 창문을 조금 오래 열어 두는 것입니다. 벽까지 식어서 오히려 더 맺힐 수 있습니다. 짧고 세게가 맞습니다.
넷째, 젖은 자리에 바로 덮는 것입니다. 벽지든 판재든 마른 다음입니다.
다섯째, 가습기를 겨울 내내 켜 두는 것입니다. 건조한 게 싫어서 켜는데, 그 습기가 벽에 가서 맺힙니다. 집 안 습도가 60%를 넘어가고 있으면 결로 쪽을 의심할 값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창문에만 물이 맺히는데 이것도 문제인가요
A. 그 자체는 흔한 일입니다. 다만 그 물이 창틀에 고여 마르지 않으면 고무와 실리콘에 곰팡이가 핍니다. 아침에 한 번 닦아 주는 것으로 많이 다릅니다.
Q. 제습기를 사면 해결되나요
A. 도움이 됩니다. 다만 환기와 가구 띄우기를 먼저 해 보시고 판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것만으로 잡히는 집이 있습니다.
Q. 단열 공사를 하면 결로가 없어지나요
A. 면 온도가 올라가니 줄어듭니다. 다만 습도가 아주 높으면 여전히 생깁니다. 그리고 단열은 큰 공사라 순서상 마지막입니다.
Q. 벽지 뒤가 젖었는지 어떻게 아나요
A. 손으로 눌러 보아 물렁하거나 벽지가 들뜨면 뒤가 젖은 것입니다. 눌렀을 때 나는 냄새로도 짐작이 됩니다.
Q. 새 아파트인데 왜 결로가 생기나요
A. 콘크리트에 든 물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첫 겨울에 유독 심한 집이 있는 이유입니다. 환기를 더 신경 써 주셔야 하는 시기입니다.
Q. 결로가 심하면 집에 해가 되나요
A. 물이 오래 있으면 벽지와 단열재, 목재가 상합니다. 곰팡이는 그다음 문제이고, 이건 사람 쪽에 붙는 문제입니다.
결로는 새는 것이 아니라 맺히는 것입니다. 어디서 오는 물인지부터 갈라야 헛돈을 안 씁니다.
젖은 자리 사진과 언제 심한지만 알려 주시면 누수 쪽인지 결로 쪽인지부터 봐 드리겠습니다. 천만수리는 뜯기 전에 그것부터 가릅니다.
직접 해 보시다가 막히거나 처음부터 맡기고 싶으시면 천만수리로 오세요. 어디가 문제인지 보고 견적까지 알려 드립니다. → https://go.cheonman.com/?cm=C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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