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외풍이란 문이 닫혀 있는데도 문짝과 문틀 사이 틈으로 바깥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찬바람이 들어오면 대개 문풍지부터 사러 갑니다. 그런데 현관문에는 바람을 막으라고 만들어 둔 부품이 이미 달려 있습니다. 그 부품이 살아 있는지 먼저 보고, 그다음에 문풍지를 생각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죽은 패킹 위에 문풍지를 덧붙이게 되고, 몇 달 못 갑니다.
문짝 네 변 중 어디인지부터 좁힙니다.
바람은 어디로 들어오나요
네 변 중 어디인지부터 좁힙니다.
현관문 둘레는 위, 아래, 경첩 쪽, 손잡이 쪽 네 변입니다. 네 곳은 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디로 들어오는지를 먼저 정해야 무엇을 고칠지가 정해집니다. 손등을 문틈에 대고 천천히 둘레를 훑어 보세요. 손등은 얼굴보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찬 기운이 지나가는 자리를 잘 잡아냅니다. 얇은 화장지를 한 장 늘어뜨려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서는 종이가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현관문에는 원래 무엇이 달려 있나요
문틀 홈에 고무 패킹이 끼워져 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문틀 안쪽을 보시면 홈이 파여 있고 그 안에 검은 고무가 들어가 있습니다. 문을 닫으면 문짝이 이 고무를 눌러 틈을 막습니다. 가스켓이라고도 부릅니다. 패킹은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홈에 끼워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으로 잡아당기면 쑥 빠지고, 새 것을 홈에 밀어 넣으면 그대로 들어갑니다.
문틀 홈에 끼워져 있어서 잡아당기면 빠집니다.
문풍지를 사기 전에 패킹부터 보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원래 있던 것이 제 일을 못 하고 있는데 그 위에 다른 것을 덧붙이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패킹이 죽었는지 어떻게 아나요
눌러 보고 돌아오는지로 압니다.
살아 있는 고무는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오래된 것은 눌린 자리가 그대로 남거나, 손으로 만지면 딱딱하고 표면이 갈라져 있습니다. 발포 형태였다면 부스러기가 묻어나기도 합니다. 문을 닫은 채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을 문틈에 끼우고 문을 닫은 뒤 종이를 당겨 보세요. 저항 없이 쑥 빠지면 그 자리가 안 물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네 변을 돌면서 여러 자리에서 해 보면 어느 쪽이 문제인지 보입니다.
한 자리만 하지 말고 위, 아래, 양옆을 돌면서 여러 번 해 보세요. 한 곳만 쑥 빠지면 그 자리 패킹이나 문짝 물림 문제이고, 네 변이 다 쑥 빠지면 패킹 전체가 수명을 다한 것입니다.
패킹은 어떻게 갈아 끼우나요
잡아당겨 빼고 새 것을 밀어 넣습니다.
기존 패킹 끝을 잡고 당기면 홈을 따라 빠져나옵니다. 홈 안에 남은 먼지를 닦아 낸 뒤, 새 패킹을 한쪽 끝부터 홈에 눌러 넣으며 밀고 갑니다. 모서리에서는 꺾어서 이어 가고, 마지막에 길이를 맞춰 자릅니다. 살 때 봐야 할 것은 소재와 단면 모양, 그리고 홈에 들어가는 다리 부분입니다. 발포 고무는 값이 싸지만 눌렸다 돌아오는 힘이 약해 효과가 빨리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같은 원통형이라도 홈에 들어가는 다리가 2단인 것과 3단인 것이 있습니다. 문틀 홈 깊이에 맞춰 골라야 헐겁지 않게 물립니다.
여기서 어긋나기 쉽습니다
규격을 안 재고 사면 홈에 안 맞습니다.
패킹은 겉에서 보이는 고무 굵기보다 홈에 들어가는 다리 쪽이 중요합니다. 다리가 얇으면 끼워도 헐거워 금방 빠지고, 두꺼우면 아예 안 들어갑니다. 기존 패킹을 한 뼘쯤 잘라 들고 가시거나, 사진을 찍어 두시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저희도 현장에서 먼저 하는 일이 기존 것을 한 토막 빼서 단면을 보는 일입니다. 문틀 홈 깊이도 자마다 다릅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도 문 교체 이력이 있으면 달라집니다.
문풍지는 언제 쓰나요
홈이 없는 자리에 씁니다.
모든 문에 패킹 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문이나 오래된 나무 문틀, 창틀처럼 홈이 없는 자리에는 붙이는 문풍지를 씁니다. 그럴 때는 문풍지가 맞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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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문틀 고무 패킹 |
붙이는 문풍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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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
문틀 홈에 끼움 |
표면에 양면테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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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문 |
홈이 있는 현관문 |
홈이 없는 문·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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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나 |
고무가 삭을 때까지 |
삭으면 가루가 남음 |
홈이 있는 문에 문풍지를 덧붙이면 문이 안 닫히기도 합니다.
홈이 있는데도 문풍지를 덧붙이면 두께가 겹쳐 문이 뻑뻑해지거나 잠금이 덜 걸릴 수 있습니다. 그때는 문풍지를 얇은 것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패킹부터 손보는 쪽이 맞습니다.
패킹을 갈아도 바람이 들어오면요
문짝이 제대로 안 물리고 있는 것입니다.
패킹이 멀쩡한데 한쪽만 계속 바람이 들어온다면 문짝이 문틀에 고르게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경첩 나사가 풀려 문짝이 처졌거나, 잠금 걸쇠가 받는 자리와 어긋나 문이 끝까지 당겨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문을 천천히 닫아 보면 어느 쪽이 먼저 닿는지 느껴집니다. 한쪽이 먼저 닿고 반대쪽에 틈이 남으면 그쪽이 안 물리는 자리입니다.
경첩 나사를 조여 보는 것까지는 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걸쇠 받이 위치를 옮기는 일은 문틀에 손을 대는 작업이라 다릅니다.
어디까지 직접 하실 수 있나
직접 하실 수 있는 것은 이렇습니다. 손등으로 네 변을 훑어 어디인지 좁히는 것, 종이 한 장으로 물림을 확인하는 것, 패킹을 눌러 돌아오는지 보는 것, 기존 패킹을 한 토막 빼서 규격을 확인하는 것.
저희 같은 사람이 볼 일은 이렇습니다. 패킹을 갈아도 한쪽만 계속 새는 경우, 문짝이 처져 문틀에 고르게 안 닿는 경우, 잠금 걸쇠 위치를 옮겨야 하는 경우입니다.
한 가지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현관문이 방화문이라면 문틀을 갈거나 구멍을 내는 작업은 하지 마세요. 문이 저절로 닫히게 하는 장치도 임의로 떼지 마세요. 불이 났을 때 닫혀 있어야 하는 문입니다.
자주 묻는 것
Q. 현관문에 원래 패킹이 있나요?
문틀 안쪽에 홈이 있고 검은 고무가 끼워져 있으면 그것입니다. 문을 열고 둘레를 보시면 바로 확인됩니다.
Q. 패킹만 갈면 외풍이 없어지나요?
패킹이 원인이었다면 그렇습니다. 문짝이 처졌거나 걸쇠가 어긋난 경우는 패킹을 갈아도 그 자리가 남습니다.
Q. 문풍지를 이미 붙였는데 떼야 하나요?
홈이 없는 자리에 붙였다면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홈이 있는 자리에 덧붙였다면 문 닫힘이 뻑뻑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Q. 패킹은 어디서 사나요?
철물점이나 온라인에서 현관문용으로 파는 것을 씁니다. 기존 것을 한 토막 잘라 들고 가시면 단면과 다리 규격을 맞추기 쉽습니다.
문틀 홈이 보이게 찍은 사진과 기존 패킹 단면 사진만 보내 주시면, 갈면 되는지 문짝을 봐야 하는지 보이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직접 해 보시다가 막히거나 처음부터 맡기고 싶으시면 천만수리로 오세요.
어디가 문제인지 보고 견적까지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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